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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트레킹 후기
히말라야 트레킹후기
회사 입사 25주년 기념 여행으로 히말라야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히말라야를 가보는 것이 오랜 숙원이었지만 막상 실행을 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오랫동안 언젠가 갈 수 있겠지…
하는 간절한 바램이 있었지만 결심을 하고 결행을 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장벽들이 있었습니다.입사 25주년 기념 포상 휴가를 받으면서 히말라야 트레킹을 생각했지만 막상 떠나려고 하니 무엇을 준비해서 어떻게 가야 할 것인지 모든 것이 막연하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인터넷으로 ‘히말라야 트레킹’을 검색했는데 본 사이트가 연결되었습니다.사이트에 한국말로 문의할 수 있는 코너가 있어서 큰 기대 없이 한국말로 몇 가지 질문을 했는데 금방 카톡으로 답변이 왔습니다.
그때부터 반신 반의 하면서 카톡으로 여러 가지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았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답변을 한 사람이 ‘Nepal Hiking Himalaya’ 여행사의 대표인 너버씨였습니다..
여러 가지 코스에 대한 상세하고 친절한 설명이 있었고, 소요기간과 비용에 대한 설명도 있었습니다.
며칠 동안 귀찮게 느껴질 만큼 여러 가지 시시콜콜한 것들을 물어보았지만 그때마다 친절하고 상세하게 진심 어린 설명을 해 주는 너버씨의 태도에서 조금씩 믿음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너버씨는 2008년~2010년 약 3년 동안 명문 한국어 어학당인 인천 인하대학교에서 한국어 교육센터에서 한국어를 익힌 후 네팔로 돌아가서 히말라야 트레킹 전문 여행사를 개설한 분이었습니다.
한국 사람만큼 한국어가 능통해서 카톡 문자나 카카오톡 통화로 문의와 답변을 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너버씨가 제안하는 코스와 국내의 유명 여행사들이 제안하고 있는 무수한 코스들을 비교해 보니 너버씨가 제안하는 트레킹 코스는 히말라야의 대표적인 장소를 다양한 경로로 거치면서 경로 곳곳에서 그곳에 감추어져 있는 문화에 대한 살아있는 체험을 디테일하게 할 수 있는 놀라운 코스였습니다.
그것은 약 25년 동안 너버씨 본인이 히말라야 전체를 무수하게 돌아보면서 구석구석의 문화와 자연을 샅샅이 주의 깊게 살펴본 체험에서 나온 그야말로 살아있는 트레킹 코스였습니다.
코스도 훌륭하고 제안하는 비용도 더할 바 없이 저렴했지만…
그래도 망설여지는 것이 있었습니다.너버씨와 너버씨가 운영하고 있다는 여행사에 대한 신뢰에 대한 확신이 없었습니다.
너무나 훌륭한 코스와 저렴한 비용이 오히려 불신을 만들었습니다.
카톡 문자오 카카톡 통화로 신뢰를 확인할 수는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역만리에 있는 생면부지의 네팔에 나 홀로 가서 유일하게 의지해야 할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확인할 길이 없었습니다.
‘달콤한 제안으로 나를 네팔로 불러서 가진 것을 몽땅 갈취하는 사기꾼 날강도면 어쩌지….’
이런 의심이 올라와서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또다시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문득 등산을 좋아하는 같은 취미로 가끔 국내에서 주말에 함께 산행을 하는 지인이 생각났습니다.
외국계 반도체기업 연구원으로 근무하는 분인데 그분이 히말라야 등반을 했었다는 것이 기억나서 지체 없이 전화를 걸었습니다.
혼자 히말라야 트레킹을 가고 싶은데 어떻게 가는 것이 좋을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본인이 몇 년 전에 전에 히말라야에 갔을 때 가이드를 했던 분을 잘 만나서 그 덕분에 히말라야의 진면목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었다고 하면서 그 가이드 분을 소개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가이드와 여행자로 만났던 좋은 인연으로 지금까지 서로 연락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라면 믿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분을 소개해 달라고 했습니다.그런데….
놀랍게도 그 가이드 분이 바로 너버씨였습니다….그것으로 모든 불안이 해소되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저는 너버씨에 대해 100% 신뢰가 생겼고 곧바로 너버씨에게 연락해서 지금 바로 비행기 표를 끊을 테니 코스를 준비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그리고 7박 9일간의 히말라야 트레킹이 시작되었습니다.
참으로 장엄하고 놀라운 체험이었습니다.
카투만두~포카라~카대~란드룩~지누단다~촘롱~시누와~뱀브~도반~히말라야호텔~데우랄리~MBC~ABC
일정 내내 네팔 국민들의 문화의 깊은 부분을 음미할 수 있었고 여정의 곳곳에 있는 숨은 절경들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특히 촘롱에서 밤하늘을 별들을 안나푸르나 남봉을 배경으로 볼 수 있는 롯지에서의 하룻밤과 MBC(마차푸차레)에서 ABC(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까지 가는 2Km의 여정에 숨겨져 있는 환상적인 풍경에 대한 음미, 안나푸르나의 가장 깊숙한 품속인 ABC에서의 하룻밤과 환상적인 밤 하늘의 별 빛들…
그리고 지누단다 인근에 숨겨져 있는 히말라야 노천온천에서의 입욕으로 심신의 모든 피로를 녹여내면서 히말라야 야생 원숭이들과 교감했던 체험….
더하여 카투만두와 포카라시의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는 네팔의 문화(서민들이 즐기는 수수 발효주, 생과일 착즙, 곳곳의 사원문화, 길거리 먹거리 등등)…
그 어떤 여행사에서도 제공하지 않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히말라야의 자연과 네팔 국민들의 삶의 현장을 온몸 온마음으로 충만하고 장엄하고 감격스럽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터무니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말입니다.
7박 9일간의 여정을 가이드해 주신 너버씨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첫날 카트만두 공항으로 마중을 나와 제 목에 네팔의 환영 꽃 목도리를 걸어주시며 반겨주시던 첫 만남의 순간부터 트레킹 내내 그리고 마지막 날 카트만두 공항으로 배웅하면서 너버씨 품에 품고 있던 네팔 전통 스카프를 제 목에 걸어주시면서 한국까지 편안하게 귀국하시라는 진심 어린 축복의 말까지 모든 것이 감동이었습니다.
참으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너버씨와 너버씨 가족, ‘Nepal Hiking Himalaya’ 여행사의 모든 직원분들, 가는 곳마다 환한 미소로맞아 주셨던 친절하고 선한 네팔 국민분들 모두의 건강과 행복과 건승을 빕니다.그리고 장엄한 자연의 신성을 체험하게 해 준 히말라야의 자연을 경배합니다.
나마스테!
정성효,
(내 안의 신성이 당신 안의 신성을 경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