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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C trekking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
2022년 2월 4일 부터 20일까지 네팔 히말라야 EBC trekking 다녀 왔다. 여차한 사정으로 갑자기 2월 한달이란 시간이 나에게 주어지게 되었고 막연하게 염두에 두고 있었던 에베레스트베이스캠프 트레킹을 얼떨결에 결정하고 준비하게 되었다. 코로나시국이라서 항공편 등, 출국부터가 쉽지가 않았다. PCR 접종확인서, 48시간내 PCR 검사 음성확인서, 네팔국내검역을 위한 CCMCC 라는 양식도 준비해야 하고…그리고 여행이 끝난 후 입국하고나서 또 7일간 자가격리… 그냥 포기하고 제주도나 1주일 다녀올까하고 몇번 망설이는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조금씩 알아보니 어려움은 있지만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고 나처럼 혼자 가는 일정도 가능했다. 한국업체와 네팔업체 여러군데를 알아 봤다. 모 한국업체는 요즈음 코로나시국이라서 준비하는 서류도 많고 복잡하니 모든 업무를 자기 회사에서 대행해서 편리하게 해 주겠다고 한다. 하지만 서류업무가 좀 복잡하긴 해도 스스로 충분히 할 수 있겠다고 판단되었다. 그리고 단연코 네팔업체가 가격면에서 싼 장점이 있었다. 그래서 구글 검색에서 nepaltrekking.co.kr 란 사이트를 통해 네팔의 너바라즈 사장님과 메일과 카톡으로 연락되어 일정과 견적을 받아서 믿고 일을 진행하기로 결정하였다.
대한항공 직항편이 없어 두바이를 경유하는 에미레이트항공편을 이용하여 마침내 네팔 카트만두 트리뷰반 공항에 도착하여 너바라즈 사장님을 만나 일정을 시작하게 되었다. 한국에서도 카카오 보이스톡으로 간단한 대화를 주고 받았지만 한국말로 소통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10여 년전 한국의 인하대학교에서 2년 간 공부를 하였다고 들었다.서두가 길었지만 이렇게 하여 네팔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을 하게 되었고, 소문들었던 대로 추위와 고소로 인해서 나타나는 여러가지 증상은 끊임없이 나를 괴롭혔다. 머리가 무겁고 띵한 증상, 무력감, 가슴답답함, 속이 울렁거리는 불편한 증상 등이 좀 있었지만 어쨌든 견뎌냈고 없는 식욕에 억지로 먹었다. 그래야 올라 가니까. 나중에 알고보니 고소증때문에 중간에 포기하고 하산하는 트레커들도 몇명이 있었다고 들었다.
하지만 나는 아들 또래인 가이드 겸 포터인 “딜락” 과 좋은 관계속에 천천히 차근차근 어려움을 극복하고 모든 일정을 잘 마쳤다.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고산에서는 절대 겸손해야하고 자신을 과신하여 나대면 안된다.
” Steady Slow Small step” 으로 자신의 체력 60% 만 쓴다고 생각하고 몸을 움직여야 한다.
딜락은 그 무거운 짐을 지고 얇고 헤어진 등산화(?)를 신고 시종일관 웃으면서 씩씩하게 길을 앞장 섰다.
다시 한번 “딜락”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루클라에서 고락셉 베이스캠프까지 오르는데 남체와 딩보체에서 고소적응 각 1일씩, 2일간 포함하여 8일 걸렸고, 내려오는데 3일 걸렸다.
이 긴 여정에서 순간의 고생과 순간의 희열은 지난 발자욱속에, 가슴속에 뭍고 나중에 또 되새겨 볼 날이 있을 것이다.두서없이 쓴 글이지만, 다시 한번 너바라즈 사장님과 딜락에게 감사드린다.
Ha Jungho,
그리고 싼 비용을 떠나서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고 성실하게 일을 처리하는 “네팔 여행업체 Nepal Hiking Himalaya” 를 한국의 다른 트레커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감사합니다. 나마스테!